효성과 TK케미칼이 스판덱스(Spandex) 인상안을 모두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효성과 TK케미칼은 스판덱스 원사가격을 PTMEG(Polytetramethylene Ether Glycol), MMDI(Monomeric 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 등 원료 폭등으로 3월 kg당 500원, 4월 500원 인상을 추진했으나 수요기업의 반발로 소폭 인상하는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스판덱스 가격은 kg당 5000원 수준이며 3-4월 인상안의 40-50% 수준인 400-500원 인상에 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효성과 TK케미칼은 인상안 강행에 실패함에 따라 5월에도 가격 인상을 예고했으나 수요기업들이 반발해 보류한 것으로 파악된다.
스판덱스는 PTMEG 가격이 톤당 2800달러, MMDI 가격이 3000달러로 2016년 하반기에 비해 30-40% 수준 폭등했고 2017년 상반기까지 강세를 유지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TK케미칼 관계자는 “스판덱스 가격을 3-4월 인상했으나 수요기업들이 반발해 인상안을 모두 반영하지 못했다”며 “수요기업들이 인상안을 모두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과 TK케미칼은 6월에도 인상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수요기업들의 반발이 극심해 반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