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대표 성준경)이 자회사 코스모신소재의 매각에 또다시 실패했다.
코스모화학은 코스모신소재 보유 지분 38.96% 매각을 추진했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고 6월19일 확정 공시했다.
코스모화학은 2010년 코스모그룹에 편입된 코스모신소재가 2012년부터 4년 연속 적자경영을 지속해 재무상태가 악화됨에 따라 2016년 매각을 추진했으나 불발되고 2017년 코스모신소재의 영업실적이 개선돼 재차 매각을 시도했으나 또 실패한 것으로 파악된다.
코스모신소재는 2차전지 양극활물질의 매출 증가 및 유휴자산 매각을 통해 2016년 1-9월 매출이 1385억원으로 2015년 전체 매출을 넘어섰고, 영업이익이 37억원을 기록해 5년만에 흑자전환해 매각 작업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2차전지 양극활물질 사업은 매출이 80% 이상 증가했고 가동률은 60%대에서 100%로 상승함에 따라 그동안 투자 적격시기 검토 등으로 미루어왔던 증설 투자를 재검토하고 있어 매각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 기대됐다.
코스모화학은 2016년 6월 기준 부채총계가 2861억원, 부채비율은 270%대에 달할 만큼 재무상태가 악화됨에 따라 자회사 지분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모신소재 매각은 불발됐으나 현재 골프채 브랜드 마제스티(Majesty)를 수입·판매하는 마루망코리아의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