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대표 박원환)은 삼성전자가 3D낸드플래시 생산을 본격화하면 반도체 소재 사업에서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솔케미칼은 삼성전자에게 QLED(Quantum Dot Light Emitting Diode) TV에 투입되는 퀀텀닷 소재와 반도체용 과산화수소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은 성장세가 둔화됐으나 삼성전자가 3/4분기 3D낸드플래시 양산화에 돌입하면 과산화수소 매출이 증가해 전체 영업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은 최근 삼성전자의 QLED TV 판매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 북미, 유럽, 인디아 등에서 QLED TV 신제품 판매를 시작했으나 가격경쟁력이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TV에 비해 떨어져 기대했던 만큼 판매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솔케미칼은 2/4분기 퀀텀닷 소재 출하량 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20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5.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과산화수소 사업은 하반기 영업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체 매출의 30-40%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 해외 반도체 생산기업들도 한솔케미칼의 반도체용 초고순도 과산화수소의 품질을 높이 평가하고 채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반도체 공정이 미세화됨에 따라 과산화수소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용 과산화수소는 반도체 공정 미세화를 통해 국내 판매량이 2017년 3억3700만톤으로 전년대비 35%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에게 3/4분기부터 D램용 전구체를 납품할 계획이고 자회사 테이팩스를 통해 삼성, LG 등에게 2차전지용 테이프를 공급하고 있어 전자‧반도체용 소재 사업이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테이팩스를 비롯해 자회사 영업실적도 호조를 나타내고 있어 주목된다.
테이팩스는 2016년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1120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을 올리고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폰용 페인트 생산기업 한솔씨앤피는 2016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1억원으로 전년대비 52% 급증했으며 2017년에도 주요 시장인 인디아, 베트남 등 신흥국 경기가 살아나고 있어 영업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