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대표 이영훈)이 2차전지 음극재 공장을 증설한다.
포스코켐텍은 ESS(Energy Storage System)용 2차전지 수요 신장에 대비해 세종 음극재 공장에 6·7호기를 증설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설비공사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총 공사금액은 450억원으로 300억원 가량을 시설 마련에 투입할 예정이다.
포스코켐텍 관계자는 “이제 막 증설 작업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며 “공사 총괄은 당사가, 소성로‧분체설비‧전기‧냉각공급기 등의 제작 및 설치는 외주에 맡겨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지는 이미 확보해두었고 6호기는 2017년 12월, 7호기는 2018년 2월경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6·7호기 생산능력은 각각 4000톤으로 증설이 모두 마무리되면 음극재 생산능력이 총 1만6000톤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포스코켐텍은 2010년 8월 LS엠트론으로부터 음극재 사업을 인수해 주로 ESS용 2차전지에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수익성 제고를 위해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2월 말 LG화학과 3060억원 상당의 판매계약을 체결했으며 2020년까지 연구개발(R&D), 설비 확충 등에 단계적으로 투자해 2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포스코 그룹도 철강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로 발생하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2차전지 소재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포스코는 2월 광양제철소에 고부가가치 탄산리튬 2500톤 공장을 건설했으며 2017년 안에 양산화해 삼성SDI 등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