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미국 셰일가스(Shale Gas) 개발에 나선다.
SK그룹은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 동행 경제인단으로 미국을 방문한 최태원 회장이 미국 에너지 전문기업인 GE(제너럴일렉트릭), Continental Resources 등과 미국 셰일가스를 중심으로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월29일 밝혔다.
MOU 체결에 따라 SK그룹은 앞으로 GE와 공동으로 미국 현지에서 셰일가스를 개발하고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을 대상으로 미국산 LNG(액화천연가스)와 LPG(액화석유가스)를 판매할 수 있는 발전 사업 등 수요처를 확보하기 위한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
SK는 에너지를, GE는 발전 설비를 공급하면서 프로젝트 정보와 네트워크를 공유하며 신규시장 개척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또 Continental Resources가 확보하고 있는 셰일 개발 운영 역량과 정보를 활용해 미국 셰일 공동개발을 확대하고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는 셰일가스를 활용하는 사업 기회도 모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은 미국산 LNG를 확보해 청정에너지 비중을 확대할 수 있고 중동에 편중된 LNG 의존도를 낮추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신재생 발전 사업 등을 통해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37% 감축목표 가운데 12%에 해당하는 해외배출권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다.
미국은 SK그룹이 앞으로 5년 동안 1조8000억원을 미국에 투자하고 추가적으로 최대 5조원 상당의 잠재적인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만큼 최대 5000명 이상의 고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