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면활성제는 의류용 섬유유연제의 인기로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화장품 관련 수요에 따라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계면활성제는 음이온, 양이온, 비이온, 양성이온 등 4가지로 구분되고 있으며 음이온 생산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화, 분산, 가용성, 기포 등 물성을 활용해 의료용 세제, 부엌용 세제, 주택 세제를 비롯해 샴푸·린스, 비누, 바디클렌저, 액상비누, 역성비누 외에 염모제, 크림, 화장품, 솔비톨, 글리세린 등 향료·화장품·의약 분야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산업용은 섬유, 염색, 종이·펄프, 플래스틱, 합성고무, 타이어, 페인트, 잉크, 시멘트, 기계·금속, 농약·비료, 정전기 억제제 및 대전방지제, 환경보전 등에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공급과잉으로 전환돼 AK켐텍, LG생활건강, 미원화학 등이 수출 확대로 대응하고 있다.
음이온계, 일본이 수출대상 1위로 부상
국내에서는 AK켐텍, LG생활건강, 미원화학 등이 신흥국을 중심으로 수출판로를 다각화하고 있다.
음이온계 계면활성제 수출량은 2013년 12만6331톤, 2014년 14만2752톤, 2015년 16만1361톤, 2016년 16만3410톤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스페인, 폴란드, 베네주엘라에 등에 대한 수출을 본격화하고 중동, 아프리카 수출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일본이 최대 수출 국가로 부상해 주목된다.
일본 수출은 2013년 7341톤, 2014년 9140톤, 2015년 1만645톤으로 증가세를 이어가 2016년 1만4735톤으로 전년대비 38.4% 가량 급증하며 가장 많은 수출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화장품 인바운드 수요가 계면활성제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계면활성제 시장은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판로 다각화 등을 통해 글로벌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주요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일본, 2015년에도 수급 답보상태 지속
일본은 2015년 계면활성제 생산량이 110만8054톤으로 전년대비 1%, 판매량은 89만4146톤으로 2%, 판매액은 2639억7700만엔으로 1% 감소했다.
생산량과 출하량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1992년 120만7081톤, 1994년 93만7316톤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후 섬유산업 등 수요기업들이 생산거점을 중국 및 동남아시아로 이전함에 따라 내수가 감소세를 지속했고 계면활성제 수요의 약 80%를 차지하는 산업용은 생산량이 자가소비를 제외하고 91만2897톤, 출하량은 구매량을 제외하면 88만5804톤으로 모두 답보상태를 나타냈다.
계면활성제 내수비중은 향료·의약품이 13.2%로 가장 크며 토목·건축 13.0%, 섬유 12.7%가 뒤를 잇고 있다.
향료·의약품은 헤어린스, 염모료, 크림 등의 내수와 인바운드 수요가 꾸준하고 토목·건축용은 대도시권 아파트 수요에 좌우되고 있다.
섬유용은 최근 몇년 동안 수요비중이 12%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용도인 에스테르·에테르형은 생산량이 1% 증가, 판매량은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소제, 금속가공유, 윤활유 등에 사용되는 다가알코올(Polyhydric Alcohol) 에스테르는 생산량, 판매량 모두 2% 감소했으며 바디 클렌저, 부엌용 세제, 화장품 용도 등에 사용되는 양성이온 활성제는 생산량이 5%, 판매량이 2% 감소했다.
이밖에 세제 등의 특성을 결정할 때 사용되는 조합 계면활성제는 생산량이 5% 줄었으며 판매량은 답보상태를 나타냈다.
음이온계, 영국·스페인 수출 폭증
일본은 2015년 계면활성제 수출량이 8만8398톤으로 5% 감소한 반면 수출액은 450억6300만엔으로 2% 증가했으며 수출가격은 kg당 510엔으로 36엔 가량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온별 수출비중은 비이온계 68%, 음이온계 27%, 기타 5%였으며, 지역별 수출비중은 아시아 75%, 북미 15%, 기타 1%로 나타타났다.
수입량은 6만8589톤으로 4%, 수입액은 149억8100만엔으로 6% 늘어났으며, 특히 음이온계가 각각 12%, 10% 가량 증가했다. 수입가격은 218엔으로 3엔 상승했다.
이온별 수입비중은 음이온계 55%, 비이온계 30%, 기타 10%, 양이온계 5%로 나타났으며, 지역별 수입비중은 아시아 55%, 유럽 37%, 북미 8% 순이었다.
특히, 영국의 음이온계 수입이 29% 급증한 점과 스페인의 양이온계 수입이 약 220% 폭증한 것이 주목된다.
영국은 신규 형상의 세제용 수요가 늘어났으며 스페인은 일본 세제 생산기업이 글로벌 전개의 일환으로 현지에서 원료 수입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비이온계, 생산량 2% 증가로 반전
음이온계는 생산량이 5% 감소했고 판매량은 답보상태를 나타냈다.
화장품 원료 등에 사용되는 황산에스테르(Sulfuric Ester) 생산량이 4% 감소했고 판매량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의류용 분말세제 등에 사용되는 LAS(Lineaar Alkyl Sulfonate)는 생산량이 6% 감소한 반면, 판매량은 3% 증가했다. 의류 섬유유연제, 대전방지제, 살균용 역성비누 등에 투입되는 양이온 활성제는 생산량이 9%, 판매량은 12% 감소했다.
계면활성제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비이온 계면활성제는 생산량이 2% 증가했으나 판매량은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이온의 약 40%를 차지하고 세탁용 액상세제, 화장품·의약품 분산제·가용화제 및 공업용도로 다양하게 사용되는 POE(Polyoxyethylene) 알킬에테르(Alkyl Ether)는 생산량이 1% 증가한 반면 판매량은 3% 감소했다.
탁화제, 유화제, 가용화제 등은 2016년 1-10월 생산량이 91만4861톤으로 전년동기대비 답보상태를 나타냈으며 판매량과 판매액은 각각 73만3742톤, 2166억7600만엔으로 1% 감소했다.
음이온계는 생산량이 33만9703톤으로 5%, 판매량이 24만8500톤으로 3% 감소했으며, 양이온계는 생산량이 3만3800톤으로 1% 증가했고 판매량은 3만869톤으로 답보상태를 나타냈다.
비이온계는 생산량이 49만7512톤으로 2% 증가했으며, 판매량은 41만4951톤으로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양성이온 활성제는 생산량과 판매량이 각각 1만9106톤, 1만6920톤으로 7% 증가했고, 조합 계면활성제는 생산량 2만4731톤으로 7% 증가, 판매량은 2만2502톤으로 답보상태를 나타냈다.
계면활성제 수출량은 6만8822톤으로 5% 가량 감소했다.
음이온계가 1만8803톤으로 7%, 양이온계는 1219톤으로 15% 감소했으며 비이온계는 4만6894톤으로 4%, 기타가 6만8822톤으로 5% 줄었다. 조정제품은 2만2492톤으로 5.8% 증가했다.
수입량은 5만7478톤으로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이온계가 3만409톤으로 1%, 양이온계가 2846톤으로 25% 증가한 반면, 비이온계는 1만6865톤으로 1% 감소했다.
특히, 조정 계면활성제 수입량이 2만3884톤으로 410% 폭증한 것이 주목된다.
영국의 음이온계 수입이 1393톤에서 1톤으로 격감한 것을 대신해 처음 수입한 조정 계면활성제 수입량이 1684톤에 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부가가치화로 판매가격 “상승”
최근 몇년 동안 의류용 섬유유연제의 인기가 지속됨에 따라 양이온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의류용 세제는 취급하기 쉬운 액상 타입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일본 세제 시장은 에너지 및 자원 절약을 위해 제조 시 에너지 소비가 적은 액체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비이온계 POE 알킬에테르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밖에 세제 메이저들의 글로벌 전략에 따라 해외 영업거점에서 계면활성제 수입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영국 등에서 수입하는 계면활성제가 최근 음이온계에서 조합제품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판매량이 답보상태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판매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부가가치가 높은 계면활성제에 대한 니즈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 lhn@chemlocus.com>
표, 그래프: <일본의 계면활성제 수요비중 변화, 일본의 계면활성제 수출입동향, 일본의 계면활성제 수급실적(2015), 일본의 계면활성제 생산·출하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