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에틸렌(Ethylene) 수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일본은 2014-2016년 NCC(Naphtha Cracking Center) 3기를 가동중단하며 에틸렌 생산능력이 대폭 줄어들었으나 폴리올레핀(Polyolefin) 수요가 계속 급증함에 따라 부족한 에틸렌을 충족하기 위해 수입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한국산 수입이 2016년 9만5789톤으로 전년대비 1288.4% 폭증했으며 2017년에도 1월 1만1103톤, 2월 3501톤, 3월 8705톤, 5월 5106톤으로 4월을 제외하고는 호조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4월에는 수입일정에 지연이 발생하며 한국산을 비롯해 모든 수입이 제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급증하는 에틸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수입을 늘리는 한편 설비 가동률도 계속 올리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에틸렌 생산량은 2017년 5월 53만590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5.8% 늘어나며 3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고, 가동률은 96.5%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에틸렌 가동률은 2013년 12월 이후 42개월 연속 손익분기점인 90%를 넘고 있으며 2016년 3월 이후에는 계속 95% 이상 고가동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은 폴리올레핀 등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급격히 신장함에 따라 에틸렌 뿐만 아니라 대부분 품목의 수입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4월에는 LDPE(Low-Density Polyethylene) 수입이 2만4905톤으로 13.2%, ECH(Epichlorohydrin)가 1만894톤으로 31.9% 늘어났지만 에틸렌 수입이 제로였기 때문에 전체 석유화학제품 수입이 에틸렌 환산 6만20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7.0% 감소하며 수입비중도 14.9%로 전월대비 3.4%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수출은 20만6700톤으로 1.3% 늘어나 수출에서 수입을 제외한 수출입격차가 14만6440톤으로 6.8% 감소했다.
에틸렌 수출은 6만371톤으로 25.0% 급감하고 PVC(Polyvinyl Chloride)는 2만2422톤으로 2.1% 감소한 반면 SM(Styrene Monomer)은 1만3419톤으로 11.8% 늘어났고 VCM(Vinyl Chloride Monomer)은 4만9664톤으로 25.1%, EG(Ethylene Glycol)는 2만4354톤으로 54.7% 급증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