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기업들이 글로벌 GMP(의약품 제조ㆍ품질관리규칙) 규정에 맞추기 위해 공장 신증설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제약기업들은 수출 및 해외진출 확대가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상위기업을 중심으로 GMP급에 적합한 공장을 새로 건설하거나 증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보령제약은 2018년 말 완공을 목표로 2700억원 가량을 투입해 예산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완공 후 현재 가동하고 있는 안산공장과 진천공장 등 기존 생산설비를 순차적으로 옮길 계획이다.
주로 고형제, 과립, 항암주사제 등을 생산할 예정이며 포장에서 배송까지 원스톱 전자동화 시스템으로 구축하고 있어 주목된다.
녹십자는 오창공장에 1040억원을 투자해 생산효율성 향상을 위한 통합완제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3년 후 본격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는 2016년부터 860억원을 투입해 오송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현재 생산라인 2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백신원제 전용 No.3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오송공장에서 바이오시밀러, 백신 생산에 집중하며 온산공장에서는 의약품원료와 농약중간체를, 익산공장에서는 바이오의약품, 합성신약, 동물의약품 등을 제조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평택에서 바이오의약품 전용 플랜트의 No.2 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한독도 음성에서 국제적 수준의 품질 경영 시스템을 갖춘 최첨단 생산설비인 「플라스타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서울제약은 시화공장의 생산설비를 오송공장으로 이전하고 오송공장을 cGMP(선진 GMP) 수준으로 확장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