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석유화학(대표 홍안표)은 AN(Acrylonitrile)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
2017년 7월 발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동서석유화학은 2016년 매출이 1169억3834만원으로 전년대비 39.2%, 영업이익은 970억590만원으로 17.3%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2015년 43%에서 2016년 83%로 약 40포인트 정도 급등했다.
주원료인 프로필렌(Propylene)과 AN의 스프레드가 개선되며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프로필렌 가격은 2016년 4월 톤당 783원에서 2017년 3월 1000원으로 상승했고 AN 가격도 2016년 4월 1115원에서 2017년 3월 1794원으로 상승세를 달렸다.
프로필렌-AN 스프레드는 2016년 4월 300원대에서 10월 645원으로 개선됐고 2017년 3월에는 794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함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
또 2016년 8월 AN 가격 상승세로 수급타이트가 지속됨에 따라 플랜트를 풀가동으로 전환했으며 그동안 일본에서 전량 수입했던 원료 프로필렌을 일부 국내 수급으로 전환해 운송코스트를 절감한 것도 수익성 향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AN 가격은 최근 중국산의 저가공세로 하락했으나 여전히 아시아 가격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어 앞으로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AN 가격은 2016년 3월 초 880달러 수준이었으나 미국산 유입 감소로 수급이 타이트해져 10월 1380달러까지 폭등하고 2017년에도 15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동서석유화학 관계자는 “아시아 AN 가격 상승과 타이완·사우디·말레이지아에 대한 수출 확장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동서석유화학은 2017-2018년 AN 수급타이트 지속과 스프레드 개선 등으로 영업실적 개선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