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MTBE(Methyl Tertiary Butyl Ether) 시장은 공급과잉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2017년 하반기에 200만톤에 가까운 MTBE를 신규 건설함에 따라 아시아 공급과잉을 부추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국 Sinopec Jinling과 Huntsman은 Nanjing 소재 PO(Propylene Oxide) 및 MTBE 플랜트를 8월 상업화하며 MTBE 생산능력이 74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Shandong Dongming Petrochemical은 Shandong 소재 MTBE 35만톤 플랜트를 7월 상업화하며 Yussen Chemical은 Guangdong 소재 45만톤 플랜트를 7월 말 시험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Luoyang Hongli는 10만톤, Shandong Huachos는 20만톤, PetroChina Yunnan은 6만톤 플랜트를 2017년 하반기 신규가동할 계획이다.
MTBE는 가솔린 첨가제로 90% 이상 투입되고 있으나 신증설에 이어 중국을 중심으로 가솔린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파악돼 공급과잉이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국은 MTBE 수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한국 및 타이완에 저가 공급이 확실시되고 있다. 중국 수출은 2016년 6만800톤에 달하며 3만4500톤을 한국과 타이완에 수출했다.
국내 MTBE 시장은 GS칼텍스, LG MMA, S-Oil 등이 2016년 기준 16만톤을 타이완, 중국, 타이, 사우디 등에서 수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Oil은 2018년 상반기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RUC)를 상업화함에 따라 MTBE를 100% 자급화하며, GS칼텍스와 LG MMA는 MTBE 수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공급과잉에 대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LG MMA는 2019년 여수 소재 MMA(Methyl Methacrylate) 8만톤 플랜트를 증설해 MTBE 수입이 늘어나며 아시아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MTBE는 2017년 초 FOB Singapore 톤당 730달러까지 급등했으나 2017년 7월 초 550달러 수준까지 폭락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