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0일 국제유가는 차익실현 매도 증가, 산유국의 러시아 회동 전 관망세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46.79달러로 전일대비 0.33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40달러 떨어져 49.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92달러 상승하며 48.33달러를 형성했다.

7월20일 국제유가는 차익실현 매도가 증가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글로벌 원유 시장에서는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이 미국의 원유 및 원유제품 재고가 감소했다고 발표한 이후 차익실현 매도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산유국의 러시아 회동 전 관망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7월24일 개최될 공동 감산 점검위원회를 앞두고 글로벌 원유 재고 감산을 위한 사우디의 추가 감산 의지를 관망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석유정책연구소(PPI)의 보고서를 인용하며 사우디가 리비아, 나이지리아의 생산 증가분을 상쇄하기 위해 수출량을 100만배럴 가량 축소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실제로 사우디의 원유 수출량은 4월 700만6000배럴에서 5월 692만4000배럴로 감소한 바 있다.
반면, 미국 달러화 약세 및 러시아의 석유시장 균형 지원 발언 등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4.24로 전일대비 0.57% 하락했다.
러시아 정부 관계자는 석유시장 수급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사우디의 노력을 환영하며 러시아도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