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주택자재는 다양한 솔루션이 요구되고 있다.
안전·안심, 쾌적, 건강, 에너지 절약, 환경부하 저감 등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기능을 통합한 솔루션 제공이 해결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코스트 절감은 모든 소재에 요구되는 과제이나 고가 주택을 구성하는 자재에 대한 니즈가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로 부상하고 있으며 에너지 절감 기준에 대한 적합 의무화 및 ZEB(Net Zero Energy Building)와 ZEH(Net Zero Energy House)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저출산·고령화, 건설인력 부족 등으로 공장 자체의 효율화가 요구됨에 따라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해 건설 현장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i-Construction」을 통해 기능 노동자 1인당 생산성을 50% 가량 향상시키기 위한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단열재, 에너지 절약 및 건강증진 효과
단열재는 거주환경을 쾌적하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최근에는 주택 단열 성능을 향상시킴으로써 쾌적성 향상 및 냉난방비 절약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는 신규 주택 착공건수에 차지하는 에너지 절약 기준 등급4 비율은 50% 이상 수준에 그치고 있으나 2017년 4월부터 연면적 2000평방미터 이상의 신축 비주택 건축물에 대한 에너지 절약 기준의 적합 의무화가 시작되고 2020년에는 모든 신축물이 대상이 된다.
에너지 절약 기준 적합 의무화와 함께 쾌적성 및 건강 중시 등으로 수요가 점차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단독주택 및 아파트, 빌라 등에 사용되는 단열재에는 글래스울(Glass Wool) 및 록 울(Rock Wool) 등 무기섬유계와 XPS(Extruded Polystyrene) 및 발포 우레탄(Urethane), EPS(Expandable Polystyrene), 페놀(Phenol) 폼 등의 발포수지계가 있다.
이밖에 시장규모는 작으나 파지를 활용한 셀룰로오스계와 양모계도 있다.
일반적으로 발포수지계는 단열성능이 높다. 특히, 고성능 페놀계는 Asahi Kasei Construction Materials이 최고 수준의 단열 성능을 지닌 「Neoma Zeus」를 개발해 2018년 1월 발매할 예정이다.
무기섬유계 생산기업도 성능 향상에 힘쓰고 있으며 Asahi Fiber Glass는 섬유 직경 3마이크로미터의 글래스울 「Aclear α」를 실현해 수도권의 ZEH에도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현장 발포 우레탄 시장에서 단열성이 뛰어나고 오존층을 파괴하지 않으며 지구 온난화계수도 매우 작은 HFO(Hydrofluorocarbon)를 채용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XPS 최대 메이저인 Dow Kakoh도 2016년부터 HFO를 활용한 현장 발포용 우레탄 원액 판매에 나서고 있으며 기존 업스트림을 활용해 사업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PVC, 고기능 창틀 보급 확대로…
PVC(Polyvinyl Chloride)는 섀시 및 바닥재, 사이딩, 벽지 등 주택자재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수지창은 단열성·기밀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는 개구부(창)의 표준으로 평가되고 있으나나 일본에서의 보급률이 서유럽 등에 비해 낮기 때문에 섀시 용도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주택 에너지 절약을 위해 에너지 절약 기준 적합 의무화 및 주택·빌딩의 제로·에너지화(ZEH/ZEB)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지창의 보급 확대가 기대된다.
이밖에 PVC제 방염 블라인드, 간이형 방수 시트 등이 개발돼 각각 대규모 지진, 게릴라 호우 등에 대한 대책으로 채용이 이루어지고 있다.
2020년을 목표로 에너지 절약 기준 적합 의무화 및 ZEH 등 주택 고단열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성이 친환경 리폼을 진작시키기 위해 주택 스톡형 순환 지원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PVC공업·환경협회(VEC)는 대학, 연구소, 섀시·공기조절기기 생산기업과 함께 「ZEB/ZEH 실현을 연구하는 모임」을 출범해 창문과 고성능 에어컨에 특화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 섀시협회에 따르면 2016년 5월 기준 소재 사용율은 단독주택이 수지 15% 이상, 알루미늄·수지 복합이 36% 미만으로 2개 합치면 50%를 넘어서고 있다.
페인트, 스톡형 사회 실현에 기여
일본은 페인트 시장규모가 약 7000억엔으로 건축 분야가 최대 용도로 나타나고 있다.
일본은 저출산·고령화가 본격화함에 따라 기존 건축물 및 인프라를 오랫동안 유지시키는 스톡형 사회로의 전환에 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국토교통성은 2016년 10월 국회에서 제2차 추가경정예산이 통과됨에 따라 「주택 스톡형 순환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여름 더위 대책에 중점을 두고 있어 단열재와는 목적이 상이하나 에너지 소비를 억제한다는 점에서 친환경 리폼과 비슷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 페인트공업회는 실내온도의 저감을 정확하게 평가하는 신규 기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 제도와는 별도로 페인트를 활용해 스톡형 사회 실현에 공헌하기 위한 활동도 나타나고 있다.
Nippon Paint는 「페인트 리노베이션」 주제로 대대적인 공사를 실시하지 않고 페인트만으로 오래된 민가를 재생하는 이벤트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DIY(Do it Yourself)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공통적인 목적이 있으며 알리면서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접착제, 일본산 합판 신규 용도에 대응
접착제는 합판, 2차 합판, 목공, 건축 현장 시공용, 해당 공장 생산용을 합친 목질재가 최대용도이다.
건축용이 수요의 약 40%를 차지해 접착제 생산기업의 영업실적을 좌우하며 최근 일본산 합판 수요가 신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일본은 합판 사용비중의 50% 가량을 동남아시아 및 중국산이 차지하고 있었으나 2016년에는 일본산 비중이 수입제품을 뛰어넘어 5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일본산 수요는 360만평방미터로 2000년에 비해 약 26배 가량 폭증했으며 인도네시아 등 수출국의 자원보호 정책 및 일본 정부의 국산재 이용 촉진, 건축 구조물의 합판 수요 신장이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에는 목조주택 착공건수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증설투자를 서두르는 접착제 생산기업도 나타나고 있다.
주택 착공건수가 늘어나고 있으나 상속세 대책을 위한 공동주택이 대부분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자재 사용량은 면적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착공건수가 늘어난다고 무조건 판매량이 증가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도심부와 지방과의 격차가 확대되고 있어 전체 수요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합판 시장에서는 수요 증가를 위해 신축, 내진설계 및 학교 등 대규모 건축물에 대한 구조용 합판 이용 촉진 활동을 비롯해 플로어링용 합판과 형틀용 합판의 기술개발·보급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접착제 생산기업도 구조용 목질재 제조에 적합한 접착제, 목질재 신축에 대응할 수 있는 탄성 접착제, 폐목재 리사이클이 용이한 해체성 접착제 등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도쿄올림픽 경기장에 목조건축이 선택됨에 따라 관련 특수도 기대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 lhn@cheml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