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플라스틱(대표 장희구)은 POM(Polyacetal) 호조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코오롱플라스틱은 2017년 2/4분기 매출이 6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 늘어나고 당기순이익은 62억원으로 30.3% 급증하며 창사 이래 최대치를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11.6%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플라스틱은 2/4분기 세계적으로 POM 수급이 타이트 상태를 유지한 가운데 가동률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했고 1/4분기에 이어 판매가격 인상을 추진함에 따라 매출을 늘릴 수 있던 것으로 판단된다.
POM은 중국이 한국, 타이, 말레이지산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함에 따라 재고 확보를 위한 반짝 수요가 발생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 6월 기준으로 중국 가격이 톤당 1500달러대를 형성하며 2016년 말에 비해 100달러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중국 POM 생산기업들이 석탄, 메탄올(Methanol) 등 원료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가동률을 낮춘 가운데 고가동률을 유지한 코오롱플라스틱이 수혜를 입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POM 가격은 중국이 2017년 10월 반덤핑 조사를 완료할 때까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반덤핑관세 판정이 나오면 POM 수출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주요 사업인 EP(Engineering Plastcis) 소재 외에 복합소재인 컴포지트(Composite)와 3D프린팅 소재 사업 육성에도 주력하며 타격을 최소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BASF와 합작으로 김천에 건설하고 있는 POM 7만톤 공장은 현재 공사진척률이 50% 수준으로 완공 시일을 당초 예정인 2018년 8월에서 상반기로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