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전기자동차(EV)용 LiB(Lithium-ion Battery) 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서산에서 1.1GWh급 EV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2017년 연말 완공을 목표로 인근부지에 No.2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No.2 공장은 생산능력이 2.8GWh에 달해 상업가동 후 기존 No.1 공장과 함께 총 3.9GWh 체제를 갖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증설 공사는 2017년 1월11일부터 시작돼 현재 토목, 외장공사를 끝내 공정 62%를 넘겼으며 7월 기준 내장, 배관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생산설비는 10월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손기철 SK이노베이션 B&I사업부장은 “No.2 공장은 No.1 공장과 부지면적이 비슷하고 생산라인 수도 동일하게 3개이지만 스마트 팩토리 개념을 발전시켜 생산속도와 생산량을 약 3배 수준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라며 “2020년까지 생산능력을 10GWh급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EV 배터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생산설비 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글로벌 시장이 2016년 45GWh에서 2025년 1419GWh로 가파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2023년까지 공급이 가능한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No.1 공장에는 초기단계의 스마트 팩토리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컴퓨터가 전체 검사항목 63개 중 45개를 검사해 불량을 잡아내고 반복 학습함으로써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새롭게 건설하고 있는 No.2 공장에서는 전체 63개 항목을 스스로 검사할 수 있도록 한단계 진화된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할 계획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