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대표 오스만 알 감디)이 저유가로 영업실적이 대폭 악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S-Oil은 2017년 2/4분기 매출이 4조665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0.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17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4.8%, 전년동기대비 81.7% 격감했다.
상반기 매출은 9조86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507억원으로 60.2% 격감했다.
매출액 비중은 정유부문이 79.3%, 석유화학과 윤활기유 등 비정유부문은 20.7%를 나타냈다.
정유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저유가로 수요가 꾸준히 유지됐으나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 관련손실 발생 등 일회성 요인으로 영업적자가 849억원에 달했다.
석유화학부문은 주요 품목인 P-X(Para-Xylene)의 스프레드 하락, 정기보수에 따른 가동률 하락 영향으로 매출액이 560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7.3%, 영업이익은 728억원으로 47.8% 격감했다.
P-X 플랜트는 No.2 아로마틱(Aromatics) 컴플렉스 정기보수 영향으로 가동률을 75% 수준에 그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활기유부문은 스프레드가 대폭 개선된 가운데 고품질제품을 중심으로 가동률을 최대로 끌어올려 영업이익이 1294억원으로 증가하며 2011년 4/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유부문의 적자폭이 상당해 전체적으로는 부진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S-Oil 관계자는 “2/4분기에는 석유화학 플랜트의 정기보수 등 일회성 요인의 영향으로 영업실적이 악화됐다”며 “하반기에는 정기보수 계획이 없어 정유, 석유화학, 윤활기유 등 모든 공정이 최적 수준으로 가동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