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대표 허진수)는 여수공장에서 8일만에 화재가 다시 발생했다.
GS칼텍스는 여수 소재 공장에서 8월10일 오전 6시38분경 검은 연기와 함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공장 VRHCR(중질유분해공정) 냉각기 부근 배관에서 불길이 처음 솟았으며 공장 자체 소방차 및 여수소방서 119화학소방대가 출동해 진화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불길이 화재 발생 1시간여 동안 잡히지 않았고 24시간 교대 근무자가 상주하는 상황이어서 인명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소방차와 소방인력이 총출동해 진화하고 있다”며 “현장 접근이 어렵지만 곧 불길은 잡힐 것”이라고 밝혓다.
GS칼텍스에서는 8월2일에도 변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BTX 원료를 생산하는 일일 4만5000톤 수준의 리포메이트 생산설비와 벤젠(Benzene) 생산능력 20만톤, P-X(Para-Xylene) 40만톤의 BTX No.2 플랜트의 가동이 중단된 상태이다.
2차 화재에 따른 피해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8월2일 화재로 설비 가동에 필요한 모터 제어설비(MCC)가 전소돼 피해공장을 당장 재가동하기 어렵고 8일만에 다시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시장에 미칠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GS칼텍스의 가동중단이 장기화되면 벤젠, P-X 등 아로마틱(Aromatics) 거래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