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이웅열‧박동문‧안태환)가 특수 에폭시수지(Epoxy Resin), 페놀수지(Phenolic Resin) 증설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시도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7년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12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1% 줄어들었으며 영업이익은 541억원으로 30.2% 격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도 574억원으로 10.7%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전체 사업부문에서 수익성이 악화된 영향으로 파악되며, 특히 산업자재부문의 부진이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자재부문은 현대자동차 공급물량 축소로 영업이익이 322억원으로 20.7%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코오롱글로텍 중국법인의 영업이익 감소로 산업자재부문의 부진이 심화됐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코오롱글로텍 중국법인을 통해 현대자동차에게 자동차시트를 납품하고 있으나 최근 현대자동차가 생산물량을 크게 줄이면서 타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패션부문도 영업이익이 119억원으로 27.4% 격감했으며 화학부문은 영업이익이 233억원으로 12.4% 줄어들었다. 필름‧전자소재부문은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3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3/4분기 들어 주력제품인 타이어코드, 에어백, 석유수지 등도 꾸준히 실적을 내고 있으며 공급량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3/4분기에는 특수 에폭시수지 및 경화제용 페놀수지 증설 투자를 시작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총 300억원을 투입해 특수 에폭시수지 생산능력은 2만5000톤에서 3만7000톤으로, 경화제용 페놀수지는 7000톤에서 1만2000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동남아에서 타이어코드 관련 투자, 북미‧중남미, 동남아에서 에어백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투명 폴리이미드(Polyimide) 필름 양산 등을 통해 영업실적 개선세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