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대표 김철하)과 대상(대표 임정배·정홍언)은 연구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상은 1970년대 라이신(Lysine) 사업에 국내 최초로 뛰어들어 핵심 사업으로 투자했으나 외환위기가 닥치며 1998년 BASF에게 군산 공장을 매각하고 사업을 정리했다.
하지만, 2015년 군산 공장을 되찾으며 라이신은 물론 트레오닌(Threonine), 메치오닌(Methionine) 등 다른 아미노산 시장에도 진출하기 위해 R&D(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CJ제일제당과 대상은 각각 다시다와 미원 등 MSG의 발효기술을 기반으로 아미노산을 연구하고 있어 연구인력 확보를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 관계자는 “아미노산 연구는 MSG 발효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서로의 기술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CJ제일제당은 글로벌시장 1위를 유지하기 위해, 대상은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활발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곳 모두 바이오·식품 소재 연구에 집중하고 있어 연구인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며 “경계가 심해 어떤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지 언급조차 꺼리는 상황”이라고 덧붙엿다.
CJ제일제당은 식품소재용, 의약용 등에 적용 가능한 아미노산을 상업화해 전체 용도에서 글로벌 1위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투자하고 있으며, 대상은 2017년까지 라이신 부문 매출 목표를 3000억원으로 선정하고 수율 개선과 가동률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임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