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SKI: 대표 김준)이 2023년까지 배터리 연구개발(R&D) 인력을 2배 확대한다.
SK이노베이션은 10월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우수인재 발굴 및 미국 대학·연구기관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글로벌 포럼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를 직접 주관한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이 탄소에서 그린(Carbon to Green)으로의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배터리와 친환경 소재 등 신 성장사업 분야의 기술 역량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훌륭한 인재들을 확보하는 일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
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은 2023년까지 연구개발 인력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하는 등 내부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기술 역량 내재화와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 외부와 협업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해 탄소에서 그린 전략의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포럼은 그동안 SK그룹 차원에서 운영했던 행사이나 2021년 처음으로 SK이노베이션이 주최했다.
SK이노베이션은 핵심 인재 확보를 위해 2021년 행사를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글로벌 포럼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2021년 포럼에는 미국 12개 대학 및 연구소에서 온 석·박사 전문인력과 친환경 소재 ·배터리 분야의 글로벌기업 재직자 등이 참석했다.
10월1일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한 배터리 사업 신설법인 SK온 지동섭 대표는 분사 후 독자경영 첫 행보로 직접 글로벌 핵심 인재 영입에 나섰다.
지동섭 대표는 “전문인재 확보를 기반으로 배터리 사업의 딥체인지를 통해 글로벌 최고 배터리 생산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했고, 이장원 배터리연구원장은 “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 SK온의 신규사업을 위한 기술력 확보에 속도를 높이겠다”며 “우수인재 확보는 필요가 아닌 필수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포럼 토의 세션에서는 차세대 배터리와 환경, 친환경 소재 등을 주제로 현장 참석자와 SK이노베이션 경영진 토의를 진행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