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 개척 이어 R&D 기능까지 확보 … 최전선에서 수요기업에 대응
일본 화학산업은 화학제품 전문상사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일본은 종합화학 메이저가 생산을 담당하고, 화학제품 전문상사는 시장 개척, 유통, 투자를 담당하는 구조가 자리 잡고 있으며 최근 화학제품 전문상사들도 연구개발(R&D) 및 제조 기능을 갖추며 화학산업의 고부가화에 일조하고 있다.
나가세산업(Nagase)은 2026년 4월 사업체제를 기존 5개 영역에서 소재, 전자, 생명과학 등 3개로 재편했으며 주요 분야에 자본을 집중 투입함으로써 성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는 첨단 반도체용 봉지재 판매를 확대하고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TMAH(Tetra Methyl Ammonium Hydroxide) 재활용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식품 분야에서는 미국 Prinovava의 뉴트리션(영양소재) 사업으로 영업기반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했으며 원료를 중심으로 한 솔루션 제안을 통해 사업규모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이나바타산업(INABATA)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합성수지, 컴파운드, FPD(플랫 패널 디스플레이) 관련 사업에서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
합성수지 사업은 수요기업 맞춤형제품 공급에 주력하고 있으며 신규 원료도 개발하며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다.
또 일본 상사 중 수지 컴파운더로서 굴지의 생산규모를 갖춘 컴파운드 사업에서는 국내외 일관된 수요기업 지원체제를 내세우며 안정적인 공급을 실현하고 있다.
앞으로도 수요기업의 생산기지 인근에서 니즈에 밀착 대응하며 경쟁기업과 차별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GSI크레오스(GSI Creos)는 케미칼 사업에서 프랑스에 구축한 자체 실험실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유럽의 규제 강화 움직임 속 자체 연구개발 기능을 갖춘 장점을 활용해 부가가치가 높은 화학제품을 다양하게 공급하고 있다.
프랑스 실험실은 2025년 가을 가동을 시작한 GSI Europe의 프랑스 지점(케미칼 이노베이션 센터)이며, 공급기업을 비롯해 외부기업 연구원을 초대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랩의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국적, 전문분야 등 서로 다른 연구원이 함께 연구하며 기술과 아이디어를 융합시키고 있으며 신규 상업 소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소다니카(SODA NIKKA)는 패키지‧신소재 사업과 생활 솔루션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그룹 내 일본포장(Nihon Howsow)이 신규 본사공장을 가동하며 식품 대기업에 대한 수주를 확대함에 따라 소다니카도 장기보존 식품용 필름, 리사이클성 향상을 위한 단일소재 필름을 개발하며 고부가제품 제안을 강화하고 있다.
생활 솔루션 사업에서는 원료 조달부터 기획, 제품화, 물류‧재고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상사 기능을 강점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반려동물 관련 분야에서는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화장품 분야에서도 신규 수요기업을 개척하며 새로운 수익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2025년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CBC는 상사와 제조 기능을 살려 유럽에서 바이오농약 등 농화학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인디아에서는 반도체 소재 위탁 합성에 힘을 쏟고 있다.
2026년 2월 창립 80주년을 맞이한 고도(Godo)는 원료 조달부터 제조, 물류까지 일관체제를 갖추고 유기용제, 알코올 제제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거점인 삿포로(Sapporo), 도쿄(Tokyo), 간사이(Kansai), 규슈(Kyushu) 공장과 자회사 핫토리케미칼(Hattori Chamical)의 가스가이(Kasugai) 공장에서 수요기업 밀착형 공급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가스가이 공장은 과거 자체 브랜드로 신나, 수계 페인트를 제조‧판매했으나 최근 OEM에 집중하는 형태로 전환했으며 앞으로 ODM(주문자 개발생산) 등 새로운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수요기업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는 전문상사도 눈에 띄고 있다.
모리로쿠(Moriroku)는 고분산 CNT(Carbon Nano Tube) 마스터배치로 중국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파트너 카타노케미칼(Katano Chemicals)와 다층의 고분산 CNT 마스터 배치를 연구개발해 소량 CNT 마스터 배치를 첨가해도 분산성의 문제를 해결하는 제조방법을 개발했으며 현재 수지, 필름, 고무 분야에 샘플을 공급하고 있다.
이미 개스킷 용도에서 채용이 결정돼 있으며 웨어러블(Wearable), 로봇 관련,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사용되는 클린 룸 실링재 용도로도 제안하고 있다.
오지(Oji)는 화학 전문상사로 소재 공급 뿐만 아니라 가치 공동 창출형 상사로 진화를 목표로 설정하고 생명과학 및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환경보호를 위해서는 ISCC 플러스 인증을 취득하고 있으며 계란 껍질을 이용한 업사이클 합성피혁 ‘에그쉘 가죽’ 등 독자소재도 개발하고 있다.
쇼코츠쇼(Shoko Tsusho)는 농업용 생분해성 멀티필름을 공급하고 있다. 2025년 2월 출시 이후 1년 만에 누적 출하량 3000개를 초과했으며, 2026년 수주를 전년대비 약 2.5배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쇼코츠쇼가 공급하는 생분해성 멀티필름 Nature Master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토양중 미생물에 의해 분해돼 자연스럽게 토양으로 돌아오는 환경친화적 필름으로, 높은 보습성을 갖추었고 작물 맞춤형 그레이드 개발이 가능하도록 생분해성 속도를 제어할 수 있다.
쇼코츠쇼는 Nature Master으로 2030년 일본 생분해성 멀티필름 시장점유율 40%를 확보할 예정이며 최근 한국쇼코츠쇼를 통해 현장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해외 사업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쇼와코산(Showa Kosan)은 신규 사업으로 농업, 수산 등 1차산업에 주목하고 곤충 원료의 수산 사료나 어망 업사이클 및 리사이클, 커피 찌꺼기를 이용한 토양 개질제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