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쓰이, 치과소재 분야에서 최대 M&A 투자 … 심미 트렌드 주목
일본 화학기업들은 국내기업의 관심이 낮은 헬스케어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육성하고 있다.
미쓰이화학(Mitsui Chemicals)은 6월12일 미국의 치과소재 생산기업 울트라덴트(Ultra Dent)를 인수해 100% 자회사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자회사 Mitsui Chemicals America가 100% 출자해 신설한 지주회사를 통해 2026년 인수 예정으로 인수액이 9억달러에 달한다.

울트라덴트는 1978년 설립돼 미국에 개발‧제조거점을 두고 있으며 글로벌 화이트닝 시장점유율 30%로 1위이며 세계적으로 구강건강과 심미성이 중시되며 연평균 성장률 9% 이상을 달리고 있다. 2025년 매출액은 3억7200만 달러, 순이익은 2400만달러를 달성했다.
미쓰이케미칼은 2013년 당시 환율 기준으로 543억엔에 독일 쿨저(Kulzer)를 인수하며 오럴케어 사업을 확보했다. 울트라덴트 인수액이 현재 환율 기준 1440억엔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쿨저 인수액이 더 낮으나 당시에도 사상 최대 투자한 것이었다.
쿨저 인수 후에는 선메디칼(Sun Medical), 쇼후(Shofu)를 포함한 관계기업 기준으로 2018-2022년 코어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 20% 이상을 달성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도래하며 유럽, 미국의 치과 치료 감소가 이어지면서 쿨저의 수익기반이 약화됐고 기존 경영자원이 세계 각지에 분산돼 있는 것도 취약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최근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과 미국 시장에 집중하면서 인디아, 싱가폴 사업장을 폐쇄하고 중국에서 주력제품인 인공 치아 생산을 중단한 다음 독일 바서부르크(Wasserburg) 공장에 집약하는 등 구조개혁을 실시해 수익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쓰이화학은 쿨저가 수복 소재에 강하고, 울트라덴트는 화이트닝에 강한 만큼 인수 후 상호 보완 및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양사의 기술을 활용해 신제품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울트라덴트는 쿨저가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던 미주지역에서 이미 강력한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사업영역 재구성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쓰이화학은 오럴케어 분야에서 2028년까지 세계 2위 그룹으로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1위 그룹에는 Dentroy, Solventur, Envista가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미쓰이화학은 매출액과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기준으로 쿨저와 울트라덴트가 현재 치과소재 시장의 3위 그룹에 속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쓰이화학은 라이프‧헬스케어 분야에서 비전케어(안경렌즈 소재), 농약에 이어 오럴케어 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앞으로 헬스케어 분야의 매출액 이익률(ROS)을 15%, 투하자본 이익률(ROIC)은 9%로 올리겠다는 목표 아래 사업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미쓰이화학은 세계 각국에서 에티켓 차원에서 치아 심미성을 강화하려는 니즈가 확대되며 오럴케어 사업이 호조를 이어가고 헬스케어 영역의 코어 영업이익이 2028년 670억엔, 2030년 860억엔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