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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불황 속 경영합리화 … 아르헨티나, 셰일에 농업 기대
2017년 8월 14일
중남미 화학산업은 성장이 부진한 가운데 국가별로 각기 다른 성장전략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브라질은 2016년 경제침체가 지속돼 화학산업도 수요 부진으로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화학산업 매출액은 2016년 1135억달러로 전년대비 1.5% 증가했으나 기초화학 부문이 549억달러로 2.2% 늘어난 반면 투자액 및 무역수지는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투자액은 2016년 5억달러에서 2017년과 2018년 4억달러, 2019년 3억달러, 2020년 2억달러로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무역수지는 2016년 수입초과액이 감소했다.
내수침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나 생산능력이 수요에 비해 부족하고 투자가 침체돼 있어 수입초과 현상을 해소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브라질은 화학기업들이 경제침체에 따라 신규투자를 축소하는 한편 경영합리화를 위해 계열사를 매각하고 있다.
국영기업 Petrobras가 2016년 12월 Petroquimica Suape(PQS)와 Companhia Integrada Textil de Pernambuco(Citepe)를 멕시코 석유화학기업인 Alpek에게 3억5800만달러에 매각했다.
양사는 브라질 북동부 Pernambuco에서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폴리에스터(Polyester) 필라멘트 생산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자원 개발기업인 Vale도 2016년 12월 비료 부문을 미국 Mosaic에게 현금 12억5000달러와 주식 4230만주에 매각하는데 동의했다.
아르헨티나는 2016년 화학산업 성장률이 4.5%포인트 하락하며 침체를 지속했다.
농업용 화학제품 생산이 27.5% 가량 줄었으며 가계 소비 부진으로 세제·비누·생활용품 생산도 1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초화학제품 및 플래스틱·합성고무 원료, 의약품은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아르헨티나는 석유화학이 화학산업을 견인하고 있어 원료 공급원으로 Vaca Muerta 유전의 셰일(Shale) 오일·가스 개발에 주목하고 있다.
국영 석유기업 YPF가 2016년 10월 미국 Dow Chemical과 20억달러를 투입하는 공동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Vaca Muerta 유전은 2040년까지 석유 56만배럴, 천연가스 60억입방피트를 생산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밖에 LyondellBasell이 Petroken을 매각한 사례가 주목된다.
Petroken은 LyondellBasell의 계열사로 아르헨티나에서 PP(Polypropylene)를 생산하고 있으며 2016년 2월 YPF와 스페인 Grupo Invrsor Petroquimica(GIP)에게 인수됐다.
양사는 앞으로 Petroken의 PP 생산능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료, 농화학 분야에서는 일본 Sumitomo Chemical이 미국 자회사 Valent U.S.A.의 계열사인 Valent Biosciences를 통해 2016년 Rhizobacter와 연구개발(R&D) 및 판매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Rhizobacter는 뿌리혹 세균을 비롯한 미생물 자재 및 미생물을 활용한 식물 병해 방제 자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양사가 각각의 기술을 결집해 연구개발을 추진하며 Valent U.S.A.가 멕시코, 미국, 캐나다에서 판로를 개척할 방침이다.
볼리비아는 천연가스를 원료로 석유화학산업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외화를 절약하기 위해 석유화학제품 자급률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특히 원료보다 고부가가치제품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석유화학제품 생산설비 건설에 필요한 자금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PP는 2016년 제조기술 도입을 결정함에 따라 생산 확대가 기대된다.
국영 석유기업 YPFB가 LyondellBasell의 Basell Polyolefins 프로세스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으며 25만톤 플랜트를 가동할 계획이다.
Basell 기술을 활용하는 Tarija 플랜트는 볼리비아 최초의 폴리머 생산설비로 중앙은행으로부터 건설비용 18억달러를 융자받아 프로필렌(Propylene) 및 PP 플랜트를 가동할 예정이다.
<이하나 기자>
표, 그래프: <브라질의 기초화학 수급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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