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018년까지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에너지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글로벌 원유 수요가 계속 신장하며 꾸준히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미국의 생산량 확대가 2018년 3월 말 이후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 및 비회원국의 협조감산 효과가 약화시키나 수요가 더 빠르게 증가하며 수급이 밸런스를 이루어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세계 경제가 계속 회복세를 나타내고 현시점에서는 유럽, 미국의 정치 리스크나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국제유가에 미칠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유럽, 미국 증시가 붕괴될 가능성이 낮아 금융시장이 국제유가 형성에 미칠 영향은 한정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는 브렌트유(Brent)가 2017년 말 배럴당 45-50달러, 2018년에는 50-55달러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원유 수요는 2017년 2/4분기 일일 9740만배럴로 전년동기대비 150만배럴, 1.6% 늘어났으며 2018년에는 전년대비 14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수요 신장세가 둔화되지만 계속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공급은 협조감산 참여국들이 약 180만배럴 감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높은 이행률을 나타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18년 3월 이후 협조감산 재연장을 계획하고 있어 예정대로 실시된다면 생산량은 5700만배럴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세계 전체 생산량은 9890만배럴을 나타내며 수요와 거의 밸런스를 이룰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협조감산이 재연장되지 않으면 OPEC을 중심으로 생산량이 늘어나 9940만배럴에 달하고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반면, 중동의 정세 변화는 현시점에서 석유 공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으나 사우디와 이란의 대립, 카타르의 국교 단절 등 유동적인 요소가 많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