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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기준가격 3만9100엔으로 떨어져 … 3/4분기도 하락세 예상
강윤화 책임기자
화학뉴스 2017.08.18
나프타(Naphtha) 가격이 상승 행진을 마치고 하락세로 전환됐다.
일본산 나프타 기준가격은 2016년 가을부터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2017년 2/4분기 kl당 3만9100엔으로 전년동기대비 2700엔, 6.5% 떨어지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미국의 원유 생산 확대, 리비아 및 나이지리아의 생산 회복 등으로 2월 말 이후부터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낸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에서는 매월 평균 수입가격을 바탕으로 분기별로 나프타 기준가격을 책정하며, 수입가격은 일반적으로 나프타가 입항하기 1-2개월 전의 달러 기준가격에 도착 후 환율을 적용해 결정한다.
나프타는 국제유가 동향에 큰 영향을 받는다.
국제유가는 WTI(서부텍사스 경질유)가 2월 하순 배럴당 54달러를 고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5월 말 개최된 OPEC(석유수출국기구) 총회에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정책이 결정된 영향으로 더욱 떨어졌다.
또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가 6월 말까지 23주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원유 생산량이 일일 9000만배럴 중반 수준을 나타냈을 뿐만 아니라 OPEC 회원국 중에서도 감산에서 제외된 리비아, 나이지리아 등이 생산량을 확대하며 한때 42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
이에 따라 일본 나프타 수입가격도 4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6월에는 톤당 461.9달러로 3월에 비해 약 60달러 수준 급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산 나프타 기준가격은 3/4분기에도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10-111엔 수준을 이루며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엔고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3/4분기 입착하는 수입 나프타 가격도 5월 말 톤당 461달러에서 6월 말 400달러 이하로 급락했기 때문이다.
다만, 나프타 수입가격이 최근 다시 회복세를 되찾으며 440달러 전후 수준까지 상승함에 따라 하락폭이 어느 정도인지는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K)
표, 그래프: <일본산 나프타 기준가격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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