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허수영)이 MPEG(Polyoxyethylene Glycol Methyl Ether) 원료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MPEG는 콘크리트 혼화제인 PCA(Polycarboxylate)에 투입되고 있으며 롯데케미칼, 한농화성, KPX그린케미칼이 생산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콘크리트 혼화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터키기업과 장기계약을 체결해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한농화성, KPX그린케미칼은 수출량에는 크게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터키는 도로, 항만, 대형공장 등 인프라 건설에 특화된 전문기업들이 중국 다음으로 많고 정부가 2015년 정권 교체 이후 건설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어 콘크리트 혼화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MPEG를 포함한 국내 PEG(Polyethylene Glycol) 수출은 2016년 18만7922톤, 2017년 19만톤에 육박하며 터키 수출은 2016년 1만7567톤에서 2017년 2만7920톤으로 1만톤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케미칼, 한농화성, KPX그린케미칼 등은 베트남, 중국 등이 PEG계 자급화를 확대해 수출이 급감함에 따라 터키, 중동 등으로 수출선을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은 에틸렌(Ethylene)-EO(Ethlyene Oxdie)-MPEG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코스트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수출에서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한농화성, KPX그린케미칼 등은 EO를 한화토탈, LG화학 등으로부터 공급받아 코스트 경쟁력에서 뒤처지고 있어 시황에 따라 내수 공급과 수출을 선택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