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렌(Propylene) 시장은 공급과잉이 예상되는 가운데 다운스트림을 비롯한 국내기업들의 증설계획이 잇달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에서도 신규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를 가동함으로써 공급과잉이 확대되고 있으며 춘절연휴에 들어가면 수요가 줄어들어 공급과잉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S-Oil은 온산에서 추진하고 있는 석유화학 사업에 총 4조7890억원을 투자한다.
정유설비의 잔유(Residual Oil)를 활용해 프로필렌 생산능력을 70만5000톤 확대하고 PP(Polypropylene) 등 다운스트림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모든 설비는 2018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천NCC도 프로필렌 생산능력 14만톤의 OCU(Olefin Conversion Unit)를 2015년 9월부터 가동하고 있고, 효성은 미국 W.R. Grace의 라이선스를 취득해 PP 20만톤을 증설할 계획이다.
S-Oil은 석유정제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석유화학제품의 비중을 높일 방침이며 온산 소재 정유설비의 잔유를 활용하기 위해 하루 7만6000배럴의 No.2 FCC(유동접촉분해장치)를 신규 건설한다.
No.2 FCC는 프로필렌 수율을 높여 설계하며 신규 플랜트가 완공되면 S-Oil은 프로필렌 생산능력이 20만톤에서 90만톤으로 대폭 확대된다. 고옥탄 가솔린도 하루 2만1000배럴 생산할 예정이다.
다운스트림은 PP 40만5000톤, PO(Propylene Oxide) 30만톤 외에 MMA(Methyl Methacrylate), PMMA (Polymethyl Methacrylate) 생산도 고려하고 있다.
신규 플랜트 건설계획은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해외수출을 염두에 둔 것으로 건설시공은 대림산업, 대우인터내셔널이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S-Oil은 매출 중 석유화학 비중이 40% 정도로 대부분이 벤젠(Benzene), P-X(Para-Xylene) 등 방향족이다.
올레핀(Olefin)은 현재 5% 가량에 그치고 있으나 신규 플랜트 건설을 통해 비중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려 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여천NCC는 2015년 9월 초 여수 나프타 크래커(Naphtha Cracker)에서 나오는 C4유분을 활용하는 프로필렌 14만톤 신규 설비를 가동해 여수 플랜트의 프로필렌 생산능력을 총 110만톤 이상으로 확대했다.
2016년을 목표로 C5유분을 활용한 IPM(Isoprene Monomer), DCPD(Dicyclopentadiene), PIP(Piperylene) 플랜트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효성은 2017년까지 울산에 PP 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W.R. Grace로부터 PP 프로세스 의 라이센스를 취득해 No.2 20만톤을 건설할 예정이다. 프로필렌 생산능력도 신규 PDH 32만톤을 가동함으로써 총 50만톤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