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PP(Polypropylene) 시장은 한국산 유입이 확대돼 공급과잉이 극심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Block Copolymer 그레이드가 동남아로 유입이 확대됨에 따라 최근 Homo Flat Yarn과의 스프레드가 톤당 5-10달러 수준까지 좁혀졌다.
Copolymer는 8월 초 CFR China 980달러, Homo도 975달러 수준을 형성했으며 동남아는 Copolymer가 CFR SE Asia 1100달러, Homo가 1095달러에 거래된 것으로 파악된다.
기존 Copolymer와 Homo의 스프레드는 50-60달러 수준이었으나 중국의 가전제품 및 자동차 생산량이 감소해 Copolymer 수요가 급감했고 과잉물량이 동남아에 유입되면서 아시아 전반적으로 공급과잉이 극심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산 Copolymer는 중국 사드(THAAD: 초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에 따른 영향으로 동남아 수출에 집중해 공급과잉을 유발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롯데그룹이 사드 부지를 제공해 중국으로부터 견제가 강화됨에 따라 중국 수출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사드 부지를 제공했기 때문에 롯데케미칼과의 현물거래가 줄어들었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롯데케미칼은 2017년 3월부터 수출이 줄어들 것을 감안해 우회국가로 선회했다“고 밝혔다.
국내 PP Copolymer는 전체 수출량이 2017년 110만-120만톤으로 2016년과 비슷하지만 중국 수출은 30만톤에도 미치지 못해 전년대비 약 6만-7만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기업들은 타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주로 동남아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터키, 나이지리아에도 수출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인디아산, 중동산 등에 5-10%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나 한국산에는 무관세를 적용해 현물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