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이 PP(Polypropylene)의 페루 수출에 관심을 보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KOTRA 리마무역관은 최근 국내 제조업 침체로 페루와의 무역량이 급격히 줄었으나 2018년 이후 PP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나 수출액이 약 1000만-1200만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페루는 2017년 상반기 플래스틱 제조업 시장규모가 3.2% 확대됐으며 하반기에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2.5% 확대돼 플래스틱 제조업 시장도 10.0%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플래스틱 제조업 시장의 활성화를 타고 PP 수입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페루는 최근 3년 동안 전체 수입량이 21.0% 격감했으나 PP는 여전히 수입규모가 가장 크며 2017년 상반기 수입액이 1억500만달러에 달했다.
2014-2016년 사이 2차 제조업 생산규모가 9.4% 축소되고 PP 등 화학제품 생산량이 2.2% 줄어들며 수입액도 3억600만달러에서 1억9500만달러로 36.0% 격감했으나 2017년 상반기에는 제조업이 회복세를 나타내며 PP 수입도 되살아난 것으로 파악된다.
페루는 주로 칠레, 사우디, 브라질, 콜롬비아로부터 PP를 수입하고 있으며 4개국 수입제품이 전체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산 수입액은 2014년 3502만달러, 2015년 2540만9000달러, 2016년 1355만1000달러로 계속 줄어들고 있으나 FTA(자유무역협정)를 통해 무관세 혜택을 받고 있는 만큼 국내기업들의 적극적인 공략이 요구된다.
페루에서 PP를 주로 취급하는 가공기업들은 Opp Film, Fitesa, Iberoamericana de Plasticos, Dispercol, Pamolsa 등이며 OPP Film과 Fitesa가 전체의 3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OTRA 관계자는 “페루에서 PP를 수입해 사용하는 곳은 95개에 달하지만 실제로는 메이저 2사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며 “특히, OPP Film은 세계적으로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어 2018년 가공제품 수출량이 10-15% 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브라질기업인 Fitesa도 중남미 시장에서 PP를 공급하기 위한 핵심거점으로 페루를 적극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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