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3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리비아 Sharara 유전 생산중단, 미국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48.41달러로 전일대비 0.58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70달러 올라 52.5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04달러 하락하며 49.93달러를 형성했다.

8월23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8월 셋째주 원유 재고가 4억6300만배럴로 전주대비 약 332만7000배럴 줄어들었으며 쿠싱지역은 50만3000배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휘발유 재고는 2억3000만배럴로 122만3000배럴 감소했고, 중간유분은 1억4800만배럴로 2만8000배럴 증가했다.
리비아 Sharara 유전의 생산중단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리비아 국영 석유기업 NOC가 Sharara 유전의 생산을 8월21일 재개했으나 다시 중단한 상태라고 발표했다.
Sharara 유전은 서부의 Zawiya 수출 터미널이 봉쇄돼 일시적으로 생산이 중단됐으나 8월21일 생산을 재개한 바 있다. 하지만, 하루만인 8월22일 다시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3.19로 전일대비 0.38% 하락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EIA는 미국의 8월 셋째주 원유 생산량이 952만8000배럴로 2만6000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