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장의 천연 멘톨(Menthol)은 수출의 증가로 재고가 감소해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멘톨의 주산지인 인디아에서 소비재 가격이 오르며 수출도 호조를 보여 현지 상품 거래소「MCX」의 재고가 감소했다. 때문에 박하 원유 상장이 지표였던 kg당 1000루피대를 넘어섰다.
다만, 인디아는 6월부터 몬순기에 들어가 강수량이 많으며 박하를 키우기 쉬워지기 때문에 원유 수확량이 직전 시즌에 비해 약 10% 증가할 것으로 파악돼 현재 시장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판단된다.
박하원유는 2016년 인디아의 기상악화와 박하 수확의 부진으로 인해 공급량이 3만2000톤으로 평균이하로 감소했다. 하지만 수요가 부진해 과잉 공급의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또 과잉 생산된 합성품과 시장점유율 경쟁이 격렬해진 영향으로 현지 가격은 1000루피대 이하로 정체됐다.
하지만, 인디아의 소비재 등의 수요가 증가해 MCX 창고 내에 보관된 원유의 드럼캔 재고가 현저히 감소해 최근 가격이 다시 1000루피대를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에서도 수요가 회복돼 인디아 정부의 2017년 1/4분기 통계에 따르면 수출량이 757톤으로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했다.
6월부터 시작된 몬순기에 따른 강수량은 2016년보다 많으며 일부 지역은 폭우로 인한 재해가 발생해 원유의 출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우기가 지속돼 박하의 재배가 양호해지며 2017년의 원유 수확량은 직전 시즌보다 약 10% 증가한 3만6000톤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비재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예정이지만 원유의 공급 증가에 따라 상승 압력이 약해져 1000루피대를 유지할 수 있는지 불투명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