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아검(Guar Gum)은 글로벌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미국 셰일(Shale) 굴착용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주산지인 인디아에 폭우가 내려 원료 구아콩 수확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한달만에 구아콩 거래가격은 10% 급등했다.
국제유가가 셰일 생산의 손익분기점으로 평가되는 배럴당 50달러 전후를 유지한다면 셰일 굴착용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구아콩과 구아검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아검은 2010년부터 미국의 셰일 개발에 따라 수압파쇄 공법에 사용되는 증점제용 수요가 급증하면서 급등했다.
때문에 구아콩의 주산지인 인디아에서는 당시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경작면적을 확대했으며 구아검 생산기업도 증설투자를 실시했다.
그러나 국제유가 하락으로 미국의 시추리그 수가 격감하고 구아검 수요도 줄어들어 잉여물량이 대폭 늘어남으로써 구아검 생산기업들이 일제히 감산을 실시했으며 구아콩 경작면적도 대폭 축소됐다.
하지만, 2017년 들어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셰일 생산이 회복되고 구아검 수요도 다시 늘어나 가격이 바닥까지 떨어졌다.
인디아 무역통계에 따르면, 2017년 1/4분기 수출량은 14만60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배로 늘어났으며, 특히 미국 수출이 현저히 증가해 4-5월 약 5만3000톤으로 4배 증가했다.
인디아는 갑작스럽게 경작면적을 넓혔지만 6월 우기에 돌입해 Rajasthan 서부 등 일부 지역에 폭우가 내림으로써 구아콩 수확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구아콩 거래가격이 한달만에 10% 상승했다.
셰일 생산은 국제유가가 50달러 전후일 때 흑자를 올릴 수 있기 때문에 40달러대 후반이 유지된다면 구아검 수요도 일정수준을 유지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현재 구아콩 공급 전망이 불안정해 구아검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편이다. <이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