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마자유(Castor Oil)는 국제가격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Rotterdam을 기준으로 한 피마자유 시세는 3월 이후 톤당 1600달러 이상을 유지했으며 7월 하순에는 1700달러를 넘어섰다.
중국에서 피마자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세바신산(Sebacic Acid) 공장 가동이 회복됐으며 주산지인 인디아에서 2017년 피마자 종자 수확양이 목표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중국은 세바신산을 생산하는 2개 대기업이 환경규제와 관련된 사찰을 받아 2016년 12월부터 2017년 3월 중순까지 공장가동을 중지하거나 가동률을 낮운 것으로 알려졌다.
3월 하순부터 가동률이 상승에 따라 피마자유 공급이 증가했으나, 세바신산은 2017년 상반기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0% 정도 줄어 국제가격이 상승했다.
세바신산은 3월 초순에는 1200달러 중반이었지만 4월 초순에 1850달러 전후로 상승했다. 2017년 4월 평균가격은 2012년 3월 이후 5년 만에 1800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수요가 평상시화되며 6월 1700달러 이하로 하락했으나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디아는 2018년 수확을 시작하는 11월부터 2017년 말까지 재고가 평균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디아는 4월까지 2017년용 수확작업을 마쳐 2016년 가을부터 2017년 봄을 거쳐 95만-100만톤을 수확했으나 2016년에 비해 30% 전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평균적으로 연말 피마자유 재고는 10만-20만톤에 달하지만 2017년 말에는 약 6만톤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디아는 2018년용 피마자 작물 재배가 국제가격 상승에 따라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쟁 작물인 땅콩은 국제가격이 호조를 지속하나 피마자를 크게 웃돌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