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김교현)이 베트남 PC(Polycarbonate) 가격을 높게 제시하고 있다.
베트남은 폴리머 수요가 2017년 기준 약 350만톤에 달하고 있으나 생산능력은 PP(Polypropylene) 15만톤,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14만5000톤, PVC(Polyvinyl Chloride) 39만톤, PS(Polystyrene) 4만8000톤, EPS(Expanded PS) 3만8000톤 등 80만-90만톤에 불과해 250만-300만톤을 수입하고 있다.
특히, PC는 현지생산이 없어 전량 수입하고 있으며 수입비중은 한국산이 45%, 타이산 18%, 중국산 11%, 일본산 9%, 홍콩산 7% 등으로 한국산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한국산은 대부분 롯데케미칼이 주도하고 있으며 수입량이 2011년 4276톤, 2012년 6917톤, 2013년 1만1239톤, 2014년 1만5106톤, 2015년 2만502톤, 2016년 3만2044톤으로 증가했고 2017년에는 4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시장장악력을 이용해 톤당 3500-4000달러에 수출하며 중국산에 비해 10-15% 이상 높게 거래함에 따라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거래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PC 가격은 2013년 평균 2880달러, 2014년 3010달러, 2015년 3050달러, 2016년 2850달러, 2017년 3200달러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베트남 PC 시장은 롯데케미칼이 가격을 주도하고 있다”며 “중국산 진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2020년까지는 자급률을 끌어올리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중국은 Wanhua Chemical, Sinopec Sabic Tianjin Petrochemical, Luzhou Investment 등이 100만톤 이상을 신규가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베트남 수출을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