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s: Persistant Organic Pollutants) 저감을 위한 국제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POPs에 관한 정보 교환 및 협력방안 논의를 위해 「제12차 POPs 정보웨어하우스 워크숍」을 9월12일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POPs는 잔류성, 생물 농축성, 장거리 이동성을 가진 유해물질로 다이옥신, PCB(Polychlorinated Biphenyl), DDT(Dichloro-diphenyl-Trichloroethane), 과불화화합물(PFCs) 등 28종으로 구분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04년 발효된 스톡홀름협약이 POPs의 저감 및 근절대책을 평가함에 따라 라오스, 말레이지아, 몽골, 베트남, 일본,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타이, 필리핀 등과 정보를 교류하고 분석기술을 공유해 협약을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스톡홀름협약은 POPs로부터 인간의 건강과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관리 대상물질의 근절, 저감 대책을 평가하도록 규정하고 지구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국립환경과학원 외에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참여하며 각국의 POPs 관리현황을 공유하고 측정 자료의 효율적인 활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스톡홀름협약 모니터링 정보 시스템을 연계하기 위한 동아시아 POPs 모니터링 정보 시스템의 발전방안에 대해서도 토론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후 9월13-15일 진행할 제7차 분석기술 교육을 통해서는 참여 10개국 전문가를 대상으로 각국이 필요로 하는 선진 분석기술을 교육할 예정이다.
교육 내용은 POPs의 대기 중 배출가스 시료 채취 현장실습, 실험실에서 시료 추출·정제 등의 전처리, 고분해능분석장비를 이용한 기기분석 등으로 진행한다.
국립환경과학원 석광설 화학물질연구과장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POPs 정보를 공유하고 선진 분석기술 교육을 통해 스톡홀름협약 이행을 지원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