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용 가스 시장은 고부가화 투자가 요구된다.
산업용 가스는 산소, 질소, 아르곤 등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Air Liquide, Air Products, Linde-Praxair 등 글로벌 메이저들이 반도체 및 2차전지용 수요에 대비해 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기업들은 최근 반도체용 가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혜를 입고 있지만 글로벌 메이저들이 진입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산업용 가스 시장은 석유화학 및 반도체 산업이 생산설비를 확대함에 따라 메이저들이 대량생산으로 공급해 코스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나 국내기업들은 벌크용 액체가스 위주로 공급해 수익 창출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 및 반도체기업들은 메이저들과 장기계약을 통해 온사이트(On-Site) 플랜트를 건설함으로써 산업용 가스 공급을 안정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Air Products는 2017년 9월 LG화학과 자동차용 2차전지 공장에 VSA(Vacuum Swing Absorption) 온사이트를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2017년 12월까지 863억원을 투입해 오창 소재 2차전지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한다고 밝혔으며 부족한 산소를 온사이트 건설을 통해 해결할 방침이다.
VSA 공정은 메이저들만 생산설비 설계․건설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특허를 통해 후발 진입을 차단함에 따라 국산화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기업들도 일부 건설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대량생산 온사이트 시스템은 메이저들만 구축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메이저들은 수요기업의 생산설비 인근에 온사이트를 건설해 공급가격을 대부분 1대1 계약으로 산정함에 따라 범용 그레이드인 산업용 가스 분야에서도 영업이익률이 매년 20%를 넘어서는 등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