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불산(Anhydrous Hydrofluoric Acid)은 국제가격이 급락했으나 다시 급등세로 전환됐다.
무수불산은 2017년 들어 중국 정부가 환경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주요 생산기업들이 잇따라 가동을 중단하거나 가동률을 낮춘 가운데 봄철부터 주요 다운스트림인 냉매가 성수기에 돌입함에 따라 수급이 타이트해져 톤당 1만2000위안대로 강세를 나타냈다.
이후 냉매 성수기가 일단락되며 8월부터 상승세 둔화 및 하락세 전환이 이루어졌으며 9월 중순에는 1400-1500달러로 봄철 이전 수준까지 떨어진 바 있다.
하지만, 최근 2주만에 다시 급등해 1만3000위안을 형성하며 냉매 성수기 당시 강세보다도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갑작스레 가격이 급등한 요인은 중국 공산당대회 등 주요 회의를 앞두고 더욱 강화된 중국 정부의 가동중단 압박으로 파악된다.
중국 정부는 10월18일 예정된 공산당대회를 앞두고 Fujian 등에서 주요 생산기업들에게 강제 가동중단 조치를 취하고 있다.
중국 무수불산 시장은 2017년 냉매용 수요가 예상 외로 급증했을 뿐만 아니라 냉매 성수기 직후 주요 생산기업들이 열원을 천연가스로 전환하는 공사를 진행하며 가동을 중단해 환경규제 영향을 제외해도 여름철 이후부터 재고가 예년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정부 소속 환경 감찰단의 가동규제 조치까지 겹치며 수급타이트가 극심해지고 있다.
냉매는 성수기가 종료됐음에도 무수불산 조달이 어려워지자 R22 등을 중심으로 10월 들어 9월 말에 비해 20-30% 가량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기타 다운스트림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정부가 겨울철 원료 형석의 채굴을 금지할 예정이어서 공산당대회가 종료돼도 무수불산 고공행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