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Naphtha)는 국제유가 흐름을 타지 못했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가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외물량 유입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합세 형성에 그쳤다.

나프타 가격은 10월13일 CFR Japan 톤당 527달러로 1달러 상승했고 FOB Singapore 역시 517달러로 1달러 올랐다.
스팀 크래커들이 정기보수를 마무리하고 풀가동함으로써 나프타 수요가 호조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타디엔(Butadiene)이 FOB Korea 톤당 1200달러 아래로 폭락했지만 에틸렌(Ethylene)이 1200달러대 후반, 프로필렌(Propylene)이 800달러대 후반을 유지함으로써 마진이 양호해 풀가동을 이끌고 있다.
LPG(액화석유가스) 가격이 강세를 지속함으로써 나프타를 대체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나프타의 고공행진을 지탱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LPG 가격은 나프타에 비해 40-50달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1월에도 유럽산 나프타 유입량이 100만-110만톤에 그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평소에는 150만-160만톤이 유입됐었다.
특히,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57.17달러로 1.50달러 수준 급등함으로써 500달러대 중반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LG화학은 11월 하순 여수에 도착하는 오픈 스펙 나프타 2만5000톤을 MOPJ(Mean of Platts Japan) 플러스 3.5-4.0달러에 구매했다.
반면, Formosa Petrochemical은 11월 하순 도착하는 오픈 스펙 나프타 10만톤을 MOPJ 플러스 1.50-2.00달러에 구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