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wDuPont이 소재과학과 특수화학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구축에 나선다.
Dow Chemical과 DuPont은 2017년 8월31일 인수합병(M&A)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DowDuPont으로 재탄생했으며 앞으로 18개월 동안 농업화학·종자(Agriculture), 과학·화학소재(Material Science), 스페셜 첨단제품(Speciality Products) 등 3개 부문으로 사업을 분리해 각각 독립기업을 설립할 계획이다.
6월부터 독립기업 설립을 위해 컨설팅기업 McKinsey를 어드바이저로 추가했으며 최근 과학·화학소재와 스페셜 첨단제품 사업의 포트폴리오 재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가치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과학·화학소재 사업으로 분류했던 다양한 화학사업을 스페셜 첨단제품 사업부로 이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관 이후 매출액은 과학·화학소재 사업부문 400억달러, 스페셜 첨단제품 사업부문 210억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먼저, 그동안 Dow Chemical이 영위해온 자동차용 접착제, 액상제품, PS (Polystyrene) 폼(Foam) 단열재 등 건축자재 솔루션, 수처리 관련제품, 의약품·식품 솔루션, 미생물 관리 사업 등은 스페셜 첨단제품 사업부문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또 자회사 Dow Corning의 반도체, LED(Light Emitting Diode), 의료용 실리콘(Silicone), 자동차·산업기기용 윤활유, 컴파운드 사업과 DuPont의 아라미드 섬유(Aramid Fiber) 브랜드 케블라(Kevlar) 및 노멕스(Nomex), HDPE (High-Density Polyethylene) 부직포 브랜드 타이벡(Tyvek) 등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도 함께 이관한다.
이관대상 사업들은 2016년 기준 매출액이 총 80억달러에 달하며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24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스페셜 첨단제품 사업부문은 포트폴리오 재구축에 따른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자 & 이미징, 수송 & 첨단 폴리머, 안전 & 건설, 영양 & 바이오 과학 등 4대 사업부를 중심으로 운영하며 이관작업 완료 이후에는 매출액 210억달러, EBITDA 마진 25%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학·화학소재 사업부문은 패키징 & 특수 플래스틱, 산업용 중간소재 & 인프라, 고기능성 소재 & 코팅 등 3개 사업부를 중심으로 폴리올레핀(Polyolefin), 엘라스토머(Elastomer), PU(Polyurethane), 실리콘, 아크릴계 화학제품, EO(Ethylene Oxide) 및 PO(Propylene Oxide) 유도제품, 셀룰로오스(Cellulose) 등이 포함된다.
대부분의 응용제품 사업을 스페셜 첨단제품 사업부분으로 이관함에 따라 기초원료를 바탕으로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기본적인 사업기능만을 남겨두겠다는 의지가 읽혀지고 있으며 매출액 400억달러, EBITDA 마진 20%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농업화학·종자 독립기업은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제외했으나 종자·농약을 중심으로 디지털 농업을 새로운 주력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