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대표 김희철 및 프란시스 랏츠)이 SM(Styrene Monomer) 플랜트 건설을 연기한다.
한화토탈은 글로벌 수요 신장에 대비해 2019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SM 60만톤을 증설할 예정이었으나 2020년 이후로 완공 시기를 연기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중국이 한국산 SM에 대해 반덤핑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규건설을 연기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2017년 6월23일부터 한국․타이완․미국산 SM의 덤핑 혐의를 조사해 1년 이내에 반덤핑관세 부과 여부를 판정할 예정이며 추가조사가 필요하면 2018년 12월23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내 SM 시장은 중국으로 120만-130만톤 수출하고 있으며 한화토탈이 수출비중의 80%를 차지하고 있어 반덤핑관세가 부과되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SM 관세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덤핑으로 판정되면 현재 수입관세에 비해 높은 반덤핑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화토탈은 2019년까지 NCC(Naphtha Cracking Center) 증설에 이어 SM 플랜트 건설도 추진할 방침이었으나 반덤핑관세가 부담으로 작용해 2020년 이후로 연기했으며 세부계획은 밝히지 않고 있다.
한화토탈은 NCC 증설을 통해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을 140만톤으로 31만톤, 프로필렌(Propylene)은 106만톤으로 13만톤 확대할 계획이며 SM은 105만톤 체제를 완성할 예정이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