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P(대표 강창균)가 HIPS(High Impact Polystyrene)를 증설한다.
현대EP는 울산 소재 HIPS 7만톤, GPPS(General Purpose PS) 7만톤 플랜트를 11월부터 한달간 정기보수하며 HIPS 플랜트는 리뱀핑(Revamping)을 통해 생산능력을 약 1만톤 증설한다.
현대EP 관계자는 “HIPS 플랜트는 정기보수와 동시에 리뱀핑을 실시해 GPPS에 비해 정기보수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8년 초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LG화학이 PS 5만톤 플랜트를 영구폐쇄해 발생한 부족분을 상쇄하기 위한 증설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현대EP는 기존 생산설비를 보수해 효율성을 개선하는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LG화학은 2016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요구한 석유화학산업 구조조정에 대응하기 위해 PS 10만톤 플랜트를 5만톤으로 감산하고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를 85만톤에서 88만톤으로 3만톤 가량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금호석유화학과 현대EP는 2016년 말 구조조정에 동참하지 않고 감산계획이 없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시장 관계자는 “LG화학은 ABS에 집중하기 위해 PS를 감산할 수 있었다”며 “금호석유화학, 현대EP는 국내 PS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즉시 감산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