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대표 이홍열)이 폴리실리콘(Polysilicon) 공장을 재가동할지 주목된다.
롯데정밀화학의 전신인 삼성정밀화학과 미국 SunEdison이 50대50으로 합작한 폴리실리콘 전문기업 SMP는 경영권 매각 실패로 파산 위기에 몰렸으나 최근 세계 최대 태양광기업 GCL 등과 생산재개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SMP는 기존에 보유한 폴리실리콘 제조 관련 특허권이 만료됨에 따라 최근 GCL, REC 등 태양광 메이저들과 특허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SMP 관계자는 “2017년 9월 특허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법원 결정에 따라 기존 특허가 만료됐다”며 “늦어도 11월까지 특허권 구매 협상을 마쳐야 조업을 재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MP는 2016년 5월 경영난으로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후 회생 종결을 위해 경영권 매각에 착수했으며 GCL, REC, 미국계 사모펀드 등이 인수 의향을 나타냈으나 글로벌 태양광 시황 악화로 무산됨에 따라 생산재개를 통한 자력 정상화에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법원 관계자는 “12월 관계인 집회에서 SMP의 존속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면서 “만일 생산재개에 실패한다면 기업청산 결정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