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대표 박원환)이 반도체소재 호조로 2018년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한솔케미칼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반도체 생산량을 확대함에 따라 소재 공급량이 늘어나 영업이익이 2016년 821억원에서 2018년 1045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솔케미칼은 과산화수소를 생산해 제지, 섬유, 반도체 용도로 공급하고 있으며 관련 매출이 전체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용은 세정 작업 시 불순물 제거를 위해 사용하며 최근 반도체 미세화가 진전됨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가 3D 낸드 반도체 양산을 결정하며 한솔케미칼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재무건전성 호전 역시 영업실적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솔케미칼은 2014년 말 부채비율이 122.4%에 달했으나 2016년 105.1%로 개선됐고 나이스신용평가 기준 회사채 신용등급이 2017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6년만에 상향 조정됐다.
다만, 퀀텀닷 소재는 영업실적 개선폭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솔케미칼은 퀀텀닷 소재를 생산해 삼성전자의 QLED(Quantum Dot Light Emitting Diode) TV에 공급하고 있으나 QLED TV 판매량이 예상과 달리 늘어나지 못해 부진을 겪고 있다.
QLED TV는 프리미엄 TV로 가격대가 높으며 일반 소비자들이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OLED(Organic LED) TV를 선택함에 따라 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