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기업들은 폴리실리콘(Polysilicon) 강세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파악된다.
폴리실리콘은 10월 넷째주 고순도 그레이드의 가격이 kg당 16.68달러로 전주와 동일했으며 8월 말 16달러대로 올라선 뒤 2개월째 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OCI, 한화케미칼 등 태양광기업은 14-15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파악하고 있어 16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는 현재 수익성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중국 태양광발전 설치 수요 증가로 태양전지 웨이퍼 생산기업들이 가동률을 올리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독일 Wacker Chemie가 미국 테네시 소재 폴리실리콘 공장을 가동중단한 후 1개월 이상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 관계자는 “테네시 공장의 생산제품은 주로 내수용으로 투입했다”며 “최근 부족분을 수입제품으로 대체하면서 중국이 대량 수입하던 물량 가운데 일부가 줄어들어 폴리실리콘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발전의 최대 수요처인 중국에서 2018년 상반기까지 수요 호조가 이어지며 손익분기점 아래로는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국내기업들은 중국 상무부가 11월 초 발표할 한국산 폴리실리콘 반덤핑 재조사 결과에 따라 경쟁력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기업들은 OCI가 2.4%, 한국폴리실리콘 2.8%, 한화케미칼은 12.3% 수준의 반덤핑관세를 부과받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2011년 반덤핑 조사 당시 본격 생산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을 들어 OCI, 한국폴리실리콘 수준으로 관세율을 조정할 것을 중국 당국에 호소하고 있으나 시장 관계자들은 중국 정부가 한국산에 대해 5% 내외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