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대표 오스만 알 감디)은 비정유 사업의 비중이 40%까지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
S-Oil은 2017년 3/4분기 매출이 5조21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532억원으로 376% 폭증, 당기순이익도 3987억원으로 132%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8.2%로 2016년 2/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유부문은 수요가 꾸준히 이어진 가운데 허리케인 하비(Harvey) 영향으로 미국 정유공장의 가동차질이 확산돼 싱가폴 정제마진이 배럴당 5.5달러로 전분기대비 1.7달러 급등하며 호조를 누린 것으로 파악된다.
S-Oil은 양호한 시장환경이 조성된 가운데 정유공장 가동률을 최대로 끌어올려 정유부문에서만 영업이익 3364억원을 올렸다.
석유화학, 윤활기유 등 비정유부문은 매출액 비중이 21%에 불과하나 고부가가치제품의 생산 및 판매를 극대화하는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 비중은 40%로 늘어났다.
석유화학부문은 P-X(Para-Xylene) 사업에서 인디아의 신규설비 가동률 상승 및 아시아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정기보수 영향으로 스프레드가 소폭 하락했으나 2/4분기 플랜트 정기보수를 마치고 가동률을 최대한으로 유지해 영업이익이 90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4% 늘어났다.
윤활기유부문은 꾸준한 수요 신장으로 영업이익 126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도 2분기 연속 30% 이상을 달성했다.
S-Oil은 4/4분기에도 정유부문에서 정제마진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 석유정제 시장은 신규설비 상업가동 및 겨울철 기존설비 가동률 상승 등으로 공급량 증가가 확실시되고 있으나 3/4분기까지 재고가 낮은 수준을 나타내 정제마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P-X는 역내설비의 공급량 증가로 마진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나 PTA 신규가동 및 재가동, 동절기 진입에 따른 계절적 수요로 스프레드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며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윤활기유 사업은 고품질제품을 중심으로 미국, 유럽의 수요가 안정적인 신장세를 지속하나 계절적인 수요 둔화로 마진에 하방압력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