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은 자동차용 접착제 개발이 요구된다.
SK종합화학은 Dow Chemical의 EAA(Ethylene Acrylic Acid) 사업을 인수한데 이어 PVDC(Polyvinylidene Chloride) 사업 인수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고부가 포장용 및 자동차용 소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은 차세대 주력 성장분야로 고부가 포장소재와 자동차용 소재 사업을 지목하고 R&D(연구개발), M&A(인수합병), 합작 등을 통해 다양한 제품군과 기술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포장 및 자동차용 소재는 경쟁이 치열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한 사업 확장이 요구됨에 따라 접착소재 R&D가 주목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필름, 접착제 등 포장소재 사업이 식품용에 집중되고 있어 메탈로센(Metallocene)계 PE(Polyethylene)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자동차용 소재 개발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Mitsui Chemicals(MCC)은 식품포장용에 주로 채용하고 있는 접착소재 「Admer」를 고부가화함으로써 PPS(Polyphenylene Sulfide), 폴리케톤(Polyketone), PC(Polycarbonate) 등 특수 EP(Engineering Plastic)를 접착할 수 있는 폴리올레핀(Polyolefin)계 수지를 개발해 주목되고 있다.
불소수지, PPS, 폴리케톤, PC 등은 접착성을 보유하기 어려워 자동차용 부품에 채용하기 어려웠으나 MCC가 폴리올레핀계 접착소재를 개발함에 따라 연료튜브, 내열 파이프 등 이외에도 다른부품으로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PE, PP(Polypropylene), 엘라스토머(Elastomer) 등 폴리올리핀계 소재를 모두 보유하고 있어 자동차용 접착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접착소재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 관계자는 “MCC는 다양한 접착소재를 자사제품 폴리머과 연계해 시장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SK종합화학도 접착소재 원료를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어 R&D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