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대표 김장연‧오진수)가 베트남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했다.
삼화페인트는 최근 베트남 북부 Bac Ninh에 위치한 현지법인 삼화비나(Samhwa Paints Vina)의 신규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11월6일 밝혔다.
Bac Ninh은 베트남 수도 Hanoi에서 자동차로 1시간 가량 떨어진 산업단지로 삼성전자 등 국내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다.
삼화비나는 2010년 설립돼 주로 휴대폰에 사용하는 전자소재용 플래스틱 페인트 생산에 집중하며 해외 매출을 견인했으나 2015년 이후 스마트폰의 사양이 플래스틱에서 메탈로 변화함에 따라 수요가 격감해 성장세가 꺾였다.
하지만, 삼화페인트는 플래스틱 페인트에 집중된 기존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추가적으로 품목을 다양화함으로써 수익성을 향상시키기로 판단하고 삼화비나 공장 증설에 600만달러 상당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증설을 위해 부지를 2배 이상 확장했으며 효율적인 자동화 생산시스템까지 구축해 생산능력을 6500톤으로 60% 가량 확대했다.
삼화비나는 늘어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주변기기 및 액세서리, 가전제품, 자동차 내외장재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전자소재용 플래스틱 페인트 외에 PCM(Pre Coated Metal) 컬러강판 등 라인성 페인트까지 품목을 다변화하고 납기에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수요를 적극 확보할 계획이다.
오진수 삼화페인트 대표는 “국내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수요처도 다양하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생산시스템을 갖춘 삼화비나 신규공장과 함께 2016년 설립한 Ho Chi Minh 법인(삼화VH)와의 시너지를 통해 지속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