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대표 오장수)는 국토교통부가 건설기준을 강화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12월15일부터 「에너지절약형 친환경주택의 건설 기준」을 시행해 30가구 이상 신축 공동주택의 에너지 의무 절감률을 기존 30-40%에서 50-60%로 강화한다.
다만, 국토부가 요구하는 수준의 에너지 절감을 위해서는 로이(Low-e) 유리, PF(Phenol Foam) 보드 등의 채용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LG하우시스가 수혜를 대부분 독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이유리는 LG하우시스, KCC, 한글라스가 생산하고 있으며 LG하우시스는 울산 소재 로이유리 공장을 2017년 풀가동하며 2012년 완공 이후 역대 최고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로이유리 보급률은 2016년 말 기준 30% 수준에 달해 2012년 10%에 비해 3배 가량 상승했으며 건축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F보드는 LG하우시스가 국내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수혜를 독점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KCC가 생산하고 있는 글라스울 채용도 기대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으나 준불연이며 건물외벽에 채용할 수 있는 단열재는 PF보드가 유일해 글라스울 채용이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PF보드 공급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하고 2018년 초까지 600만평방미터 2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며 2공장을 완공하면 생산능력이 300만평방미터인 1공장을 포함해 총 900만평방미터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LG하우시스는 국토부가 2016년 4월7일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을 개정함으로써 6층 이상 건축물 외부 마감재의 준불연 및 불연 단열재 채용을 의무화함에 따라 PF보드 사업의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된 바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