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대표 허재명‧주재환)가 말레이지아에 2차전지 핵심소재인 일렉포일(Elecfoil) 공장을 신규건설한다.
일진머티리얼즈는 말레이지아에 2018년 하반기 상업가동을 목표로 일렉포일 1만톤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158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11월8일 공시했다.
현재 계획하고 있는 5만톤 증설 프로젝트 중 1단계 투자로 시장 상황에 맞추어 단계적으로 추가 증설도 진행할 예정이다.
일렉포일은 LiB(Lithium-ion Battery) 음극집전체로 사용되는 핵심소재로 2차전지가 사용되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수요 증가에 이어 최근 전기자동차(EV), ESS(Energy Storage System) 등 대형 2차전지 시장이 성장하며 수요가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앞으로 전방산업 시장이 확대되면서 일렉포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생산량 확보를 위해 선제적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공장 부지로 말레이지아를 선정한 것은 삼성SDI, LG화학 등 주요 수요기업의 해외진출에 발맞춘 전략이며 일렉포일 생산의 중요한 조건인 365일 안정적 전력 공급과 코스트 문제도 고려한 결과로 파악된다.
일진머티리얼즈는 말레이지아 신규공장 완공으로 일렉포일 생산능력이 1만4000톤에서 2만4000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재환 일진머티리얼즈 대표는 “말레이 투자로 EV, ESS 등 급증하는 중대형 2차전지용 배터리 시장 핵심소재 분야를 선점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품질로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