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머 시장은 중국의 환경규제 강화로 수급타이트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 PE(Polyethylene) 및 PP(Polypropylene) 가격은 하락세를 나타내며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으나 생산기업, 무역상들을 중심으로 중국의 환경규제 문제로 수급타이트가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제기하고 있다.
중국은 북서부 지역의 극심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2017년 11월부터 2018년 3월까지 Shaanxi 소재 NCC(Naphtha Cracking Center) 및 CTO(Coal to Olefin)의 가동률을 50% 이하로 낮추라고 명령했다.
이에 따라 중국 폴리머 가격은 LLDPE(Linear Low-Density PE)가 톤당 1480달러로 10월 말에 비해 20-40달러, PP가 Flat Yarn 기준 1350-1380달러로 50-60달러 반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냄에 따라 아시아 생산기업 및 무역상들은 환경규제를 이유로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중국기업들을 중심으로 환경규제 문제를 제기하며 폴리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Shaanxi 소재 PE 및 PP 플랜트는 생산능력이 310만톤 수준으로 중국 생산비중의 10% 미만에 불과해 수급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글로벌 PE 시장은 2017년 상반기부터 북미에서 에탄(Ethane) 베이스 플랜트가 신규 가동함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며 “수익성에 지장을 받고 있는 생산기업 및 무역상들이 가격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환경규제에 대한 이슈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