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기업들은 수년 동안 이어진 호황 속에서 높은 고용률을 지속하고 있다.
석유화학기업들은 2017년 9월 말 기준으로 고용 수가 2015년 말에 비해 3455명 늘어났으며 증가율도 5.1%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가율이 제약 7.1%, 유통 6.3%, 식음료 5.4%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며, 특히 B2B(Business to Business) 중심인 산업에서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어서 주목된다.
고용 수는 정규직이 2015년 말 6만5677명에서 2017년 9월 6만8666명으로 2989명(4.6%), 기간제 근로자는 1785명에서 2251명으로 466명(26.1%) 늘어나며 총 6만7462명에서 7만917명으로 3455명 증가했다.
전체 고용률이 10% 이상 증가한 곳은 LG화학 18.6%, S-Oil 13.7%, 롯데케미칼 13.2%, 국도화학 11.2%, SK이노베이션 11.1% 등 5곳으로 조사됐다.
LG화학은 고용 수가 1만6930명으로 2650명(18.6%) 늘었으며 정규직이 2530명(17.8%), 기간제 근로자는 120명(203.4%) 증가했다.
S-Oil은 전체 고용 수가 3258명으로 393명(13.7%) 증가한 가운데 정규직과 기간제 근로자는 각각 274명(9.9%), 119명(111.2%) 늘어났으며, 롯데케미칼은 전체 고용 수 361명(13.2%) 증가에 정규직과 기간제 근로자는 각각 225명(8.4%), 136명(188.9%) 늘어났다.
다른 석유화학기업들도 휴비스 9.8%, 한화 7.3%, 한화토탈 6.2%, 애경유화 5.4%, 여천NCC 4.5%, 대한유화 3.4%, SK케미칼 2.9%, 이수화학 2.1%, SK인천석유화학 2.1%, 한화케미칼 1.7%, 롯데정밀화학 1.0%, 효성 1.0%, SK루브리컨츠 0.4% 등으로 고용률이 높아졌다.
반면, GS에너지는 -26.7%, SKC -21.5%, OCI -10.3%, 금호석유화학 -0.1%, 현대오일뱅크 -0.1%, SK에너지-0.4%, 코오롱인더스트리 -0.5%, 금호P&B화학 -1.4%, SK종합화학 -1.6%, 도레이케미칼 -1.6%, KG케미칼 -1.8%, GS칼텍스 -3.5%, 포스코켐텍 -3.8%, 태광산업 -8.5% 등은 호황에도 고용률이 하락했다.
대다수 석유화학기업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국제유가 안정에 따른 수익성 향상으로 수년째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 다각화와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늘리며 신규 채용도 덩달아 확대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평중 한국석유화학협회 본부장은 “석유화학기업들이 호조를 바탕으로 투자를 늘리며 고용까지 지속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